7월 중순 더웠던 그 날.. 구질구질한 경력과 그나마 기대볼만한 건 회계자격증 한 장 뿐인 나를 뽑아줬던 팀장님이 11월 오늘 퇴사하셨다. 이제야 팀이 갖춰졌다며 함께 잘해보자고 하시더니... 내가 참 힘이 되주진 못한 것 같다...오히려 짐이었지. 배신감이 듦에도 아쉬운 소리 못하는 건, 참 좋은 분이기 때문이고. 나야 속은 모를 일이지만, 항상 스트레스를 주던 그 사람이 지난주엔 유독 못견뎌우셨더란다. 언젠간 나한테도 그런 스트레스가 생기려나. 아무렴 어때. 윗층에선 군기를 잡아야겠다고 헛소리를 해댄다. 팀장님 말마따나 먹고살만한가 싶다. 정말로. 먹고 살만한가보다. 부럽다 부러워. 이 다이나믹한 한 주 동안, 나는 심히도 우울하다. 아직 그것이 사라지지 않았기에, '했다' 라고도 못하겠다. 아직도 ..
물론 첫 출근 때 남긴 글은 기억 못하고 있었다. 방금 글 쓰려고 들어왔다가 발견했다...ㅋ 지금의 난 그 때와 같은 마음인가보다. 2019년 7월 30일, 3번째 직장 첫 출근이다. 이곳에 기록도 남기지 않았던 두 번째 직장은 19년 2월에 그만뒀다. 3월 4월엔 아마 놀았을거야. 5월 6월 7월 구직활동 했다. 수백 곳에 이력서를 넣었고, 수십 곳? 까진 아닌 것 같다. 10~20군데 면접을 봤다. 처음 합격한 곳은 오히려 나를 기운 빠지게 했다. 지점이 여러개 있는 지역 카페&베이커리 였다. 공장도 있다고 했다. 너무 급하다면서 당일통보 하는 바람에 오히려 맥이 빠졌다고 해야 할까.. 이런 곳에서만 나를 찾는구나 싶기도 했다. 결국 안갔다. 이게 아마 6월 일거야. 다음 합격한 곳은 뭐 그냥 사기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