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. 11. 29. 의 기록
7월 중순 더웠던 그 날.. 구질구질한 경력과 그나마 기대볼만한 건 회계자격증 한 장 뿐인 나를 뽑아줬던 팀장님이 11월 오늘 퇴사하셨다. 이제야 팀이 갖춰졌다며 함께 잘해보자고 하시더니... 내가 참 힘이 되주진 못한 것 같다...오히려 짐이었지. 배신감이 듦에도 아쉬운 소리 못하는 건, 참 좋은 분이기 때문이고. 나야 속은 모를 일이지만, 항상 스트레스를 주던 그 사람이 지난주엔 유독 못견뎌우셨더란다. 언젠간 나한테도 그런 스트레스가 생기려나. 아무렴 어때. 윗층에선 군기를 잡아야겠다고 헛소리를 해댄다. 팀장님 말마따나 먹고살만한가 싶다. 정말로. 먹고 살만한가보다. 부럽다 부러워. 이 다이나믹한 한 주 동안, 나는 심히도 우울하다. 아직 그것이 사라지지 않았기에, '했다' 라고도 못하겠다. 아직도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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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 11. 29. 22:4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