티스토리 뷰

물론 첫 출근 때 남긴 글은 기억 못하고 있었다.

방금 글 쓰려고 들어왔다가 발견했다...ㅋ

지금의 난 그 때와 같은 마음인가보다.

2019년 7월 30일, 3번째 직장 첫 출근이다.

이곳에 기록도 남기지 않았던 두 번째 직장은 19년 2월에 그만뒀다.
3월 4월엔 아마 놀았을거야.
5월 6월 7월 구직활동 했다.
수백 곳에 이력서를 넣었고, 수십 곳? 까진 아닌 것 같다.
10~20군데 면접을 봤다.

처음 합격한 곳은 오히려 나를 기운 빠지게 했다.
지점이 여러개 있는 지역 카페&베이커리 였다. 공장도 있다고 했다. 너무 급하다면서 당일통보 하는 바람에 오히려 맥이 빠졌다고 해야 할까.. 이런 곳에서만 나를 찾는구나 싶기도 했다. 결국 안갔다. 이게 아마 6월 일거야.

다음 합격한 곳은 뭐 그냥 사기수준이라, 할 말도 없다.
후회도 없다. 지원한 게 후회되지.

7월이 훌쩍 지났다.
세번째 붙은 곳은 5월에 면접도 이미 봤던 곳!
그 때도 난 될 줄 알았는데 연락이 안 오더라구
뽑았던 사람이 며칠 일하고 안나왔다며, 그냥 안뽑고 업무 보다가 결원이 더 생겨서 다시 공고를 올렸단다.
난 크게 가고 싶었던 건 아니고 그냥 다급한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일단 올라온 공고니까 다시 지원했고, 그곳에서도 이런 이야기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.

연락이 왔다. 고민은 별로 없었다. 급했으니까 ㅋㅋ
받을 돈은 오히려 6월에 내쳐버린 카페보다 적고
생각해볼수록 일하는 것도 더 나을부분도 없어보인다.
하지만 선택지가 없는 걸

그렇게 출근하기로 하고,
네번째 오늘 출근하려는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.
돈도 더 준다. 하지만 멀어

업무는? 더 나을거라 생각해
더 쉽다는건 아니다. 더 도움이 될 거라는 뜻이지.

둘 다 기업리뷰 사이트 평점 1점대였다.
솔직히 5월6월이었으면 둘 다 안갔을지도 모르겠다.

하지만 난 너무 급했고, 오랜시간 지난 탓에 내 능력에 이정도면.. 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.

과연 어떨까?

5시간 뒤면 일어나서 출근해야된다.
제발 이상한 사람 없었으면...
상식선에서 이해가능한 일만 일어났으면...

왜 이런걸 바라고 있어야되는지
내가 뭘 겁먹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.

우선 한 두달 정도... 무난하게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.
공지사항
최근에 올라온 글
최근에 달린 댓글
Total
Today
Yesterday
링크
«   2024/05   »
1 2 3 4
5 6 7 8 9 10 11
12 13 14 15 16 17 18
19 20 21 22 23 24 25
26 27 28 29 30 31
글 보관함